국제해킹대회 3연승 노린다
오늘(8일)부터 11일까지 라스베이거스 사하라 호텔에서 열리는 ‘데프콘 국제해킹대회 32’ 본선에 참가하는 한국정보기술연구원(KITRI) 유준상(사진) 원장은 “한국 사이버 보안 인재는 세계 최고수준을 자랑한다”며 라스베이거스 데프콘 국제해킹대회에서 3연패를 자신했다. ‘해킹 올림픽’으로 불리는 데프콘 국제해킹대회에서 지난 2022년과 2023년 2년 연속 1위를 차지한 한국팀은 올해도 한미연합팀과 한국팀 등 총 5팀이 참가한다. 올해도 최고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는 유 원장은 특별히 올해에는 차세대 보안 리더 인재와 멘토 90명을 이끌고 미국을 찾았다. 한국정보기술연구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기관으로 최고 실력의 화이트 해커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국회의원 4선을 지낸 유 원장은 “우리 연구원은 초등학생, 중등생, 대학생 이상 세 그룹을 대상으로 매년 200명씩 사이버 보안 인재를 양성한다”며 “AI 시대를 맞아 사이버 보안을 책임지는 화이트 해커 양성은 정부와 기업체의 최우선 관심사다. 사이버 보안의 핵심은 곧 사람으로 AI, 양자컴퓨팅 등 새로운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KITRI는 2012년부터 차세대 보안 리더 양성 프로그램 BoB(Best of the Best)를 운영하고 있다. 사이버 보안 분야 최고 실력자를 양성한다는 목표 아래 데프콘 국제해킹대회에서 2015년 첫 1위를 차지했다. 이후 2018년, 2022년, 2023년 1위를 놓치지 않았다고 한다. KITRI에 따르면 사이버 보안 전문가들은 1년 과정으로 차세대 인재를 일대일 도제식 교육한다. 아시아권 사이버 보안 분야 최고 교육기관으로 유명해져 일본, 대만, 호주 등에서 견학 올 정도라고 한다. 유 원장은 “우리나라 사이버 보안 인재는 북한 해커보다 실력이 좋다”며 “북한 해커는 금융기관 등에 피해를 주지만 우리 인재들은 기업체와 정부기관 취업, 스타트업 창업 등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주역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는 데프콘 국제해킹대회 32 본선에서 한국의 5개팀은 최강팀을 구성해 실력을 겨룬다. 유 원장은 “5개팀, 90여명 참가자가 즐기면서 대회에 나서면 좋겠다. 최고의 실력으로 또 우승하면 한국의 품격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데프콘 국제해킹대회 한국정보기술연구원 차세대 사이버 보안